한국인 못지 않게 보수적인 프랑스인들
프랑스인들과 한국인들의 공통분모, '보수적 사고방식'국가 유사성 지수(CSI: Country Similarity Index) 조사에 따르면, 북한, 일본, 중국, 타이완 같은 아시아 국가들 다음으로 한국과 정치, 사회, 문화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나라가 프랑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여러 번 있다.두 나라 모두 대통령제를 기반으로 하는 공화국에, 정치로부터 종교를 분리하고 그 영향력을 제한하는 Laïcité [라이시테]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외에도 비슷한 위도, 수도권 인구 과잉 집중 현상, 개성 추구보다 대세를 따라가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 등 두 나라 사이에는 생각보다 비슷한 점들이 꽤 많다. 포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포스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접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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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별 인구 조사가 불법인 나라 프랑스
인종, 민족, 종교에 따른 인구통계 조사가 금지된 나라 프랑스백인? 흑인? 아시아인? 혼혈? 영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대학교 1학년 입학 전 온라인으로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나열된 자신과 부모 각각의 인종/민족적 배경(ethnic background), 자신의 성 정체성 등이 적힌 설문지에 익명으로 답하는 것이 의무였다.입학하기 전뿐만 아니라, 매 학년마다 같은 설문조사에 응답해야 했다.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백인"으로 알고 있는 'white'가 아니라 코카서스 인종을 뜻하는 "*코카시안(Caucasian)"으로 표기하고, 그 안에서도 국가, 지역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되어 있었다.서로 다른 인종이 혼합되었거나, 부모의 국적이 다른 경우 등을 포함한 인종, 민족 관련 모든 인적 사항을 익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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