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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맛집 추천

프랑스 빠띠시에 장인이 만든 디저트 후기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Bergamote은 훌륭한 카페가 넘쳐나는 보르도에서도 디저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디저트 카페 10곳을 꼽아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중상위에 넣을 법한 곳이다.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곁들였던 아몬드 크림 살구 디저트(Abricot & Sureau)를 맛있게 먹고 나서, 그냥 그대로 가기에는 뭔가 아쉬워 디저트를 하나 더 포장해 가기로 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보르도 카페 Bergamote의 다른 디저트 후기를 담는다.포장용 디저트, 선택의 순간디저트를 좋아하는 이에게 어떤 케이크를 먹을까 하는 건 꽤나 행복한 고민의 순간이다.게다가 이미 어떤 걸 먹어도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 곳에서는 더더욱 말이다.평소 그래도 메뉴를 고.. 더보기
먹어도 먹어도 계속해서 고기가 나오는 신묘한 라멘 예전에 한번 올리 적이 있는 보르도 Rue Saint-Rémi에 위치한 Fufu Ramen을 다시 한번 찾았다.평소 국을 먹을 때도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건져먹는 '건더기파'이지만, 때때로 영혼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뜨끈한 맑은 육수 국물이 있는 음식이 당길 때가 있다. 그렇게 오랜만에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보르도 시내에 있는 라멘 레스토랑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볼까 했는데, 그중 옥수수 알갱이가 보이는 (이상하게 옥수수를 넣은 라멘에 대한 묘한 반감이 있다) 곳도 있었고, 실제 일식 느낌보다 현지화가 더 많이 된 것처럼 보이는 라멘 사진들을 보다 보니 결국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는 Fufu Ramen을 다시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 더보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케밥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 먹기 Anatole 한국에 있을 땐 별로 먹어본 경험이 없었는데, 유럽에 오고 나서 한 번씩 생각나서 먹는 게 바로 케밥이다.보통 터키인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유럽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보르도 시내에만 해도 케밥 판매점이 꽤 많다. 케밥은 버거, 샌드위치와는 꽤 느낌이지만, 일단 버거에 비해 한 끼 식사 기준으로 가공 탄수화물의 비율이 적고, 야채의 비중이 훨씬 많다는 장점이 있다.케밥의 내용물을 둘러싼 얇은 피를 듀럼(durum)이라 하는데, 마치 만두처럼 내용물을 담는 실용적인 기능을 할 뿐, 그 자체로 맛에 있어 크게 기여를 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 보르도를 소개하는 다른 포스트에서 보르도 로컬들의 사랑을 받는 터키식 케밥 맛집으로 Anatole을 간단하게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종.. 더보기
재방문 의사 100% 보르도 브런치 카페 SHE&HIM 각각 아침과 점심을 뜻하는 breakfast와 lunch를 합쳐 생겨난 brunch(브런치 작가 데뷔 브런치 아님 주의)는 이제 웬만한 나라들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화된 식문화 중 하나인데, 그럼에도 각 나라마다 미묘하게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도 하다. 보르도에도 마치 세포증식 하듯이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나고 있을 만큼 브런치 카페의 인기가 대단하다. 보르도 시내 수많은 브런치 카페 중 도장 깨기 느낌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나씩 가보려고 계획해 둔 곳들이 있는데, 얼마 전 그중 한 곳에 다녀왔다.HER&HIM이 아닌 SHE&HIM이라는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 법한 이름의 브런치 카페인데, 첫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재방문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곳이다. 이번.. 더보기
마음에 쏙 드는 세련된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최근 특별한 자리를 위해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할 레스토랑을 찾았다.보르도 시내에서 평소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닌 전혀 색다른 구역에 있는 레스토랑 한 곳을 찾았는데, 어느 한 호텔 소속의 레스토랑으로, 리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가볼 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딱 왔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던 Madame B라는 보르도의 한 레스토랑에 대해 소개한다.내부 분위기Mid century 스타일을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꾸민 듯한 분위기이다.전체적으로 둥근 라인들로 부드러운 느낌의 컬러 톤과 은은하면서도 따뜻함을 더하는 조명, 포근한 벨벳 소재 등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개인적으로 "한 단어로 묘사하거나 명칭할 수 없는" 컬러들을 좋아하는데.. 더보기
보르도 시내 라멘 맛집 FUFU Ramen 보르도 시내 중심에 위치한 Fufu Ramen은 경기가 안 좋아지기 전 오후 4, 5시쯤부터 거의 매일 같이 앞에 줄이 길게 서 있던 라멘 전문 일식집이다.보르도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사실 이곳은 작년부터 여러 번 갔었는데, 초반에는 라멘과 교자, 카츠 위주로 먹다가 언젠가부터 그냥 시도해 봤던 일식 볶음밥인 차한(chahan: チャーハン)에 꽂혀서 보르도 시내에 나갈 때 종종 들러서 두 개씩 싸온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 여행 시 라멘이나 카츠동 같은 것들이 생각날 때 가볼 만한 보르도 시내 중심에 위치한 Fufu Ramen을 소개한다.처음 이곳을 가게 된 건, 보르도 지역으로 이사 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일이 있어 보르도에 있는 한 작은 호텔에서 .. 더보기
보르도 세련된 모던 퓨전 유러피안 레스토랑 ÉCHO 보르도로 이사오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 그 앞을 지나가자마자 '느낌이 왔던' 레스토랑이다.정통 프렌치 퀴진과는 거리가 먼, 과감하게 실험하고 시도하는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모던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물론 주문하기 전 충분히 예상 가능한 클래식한 디쉬도 좋지만, 메뉴에 쓰인 재료의 조합만 보고 어떤 요리가 테이블 위에 올려질지 기다리는 스릴 있는 재미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의 묘미이기도 하다.ÉCHO는 바로 그러한 고객의 심리를 꿰뚫고 있듯, '뻔하고 보장된' 가치가 아닌 항상 '반전'의 요소가 숨겨진 대담한 요리로 자신감과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이 포스트에서는 '울려 퍼지는 공명'이라는 뜻이 담긴 보르도의 레스토랑 에코에 대해 소개한다.⚠️ 참고포스트를 시작하기 전, 이 블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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