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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활

유럽 생활의 불편함과 단점 2024 유럽에 살면서 불편하거나 힘든 점? 어딘들 안 그렇겠냐만 유럽에 살다 보면 장단점이 극명하게 나뉜다. 서유럽 국가들은 기본 물가가 비싸다 장보기 물가 한국은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가 최악인 나라 중 하나이다. 한국의 식제품 물가는 작년 2023년만 해도 미국보다 3배가 넘게 올랐다고 한다. 이제는 기본 반찬거리, 음료, 간식거리 몇 개만 사도 십만 원은 훌쩍 넘어버리는 걸 보면 '10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의 경우, 지역 차이와 품목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장보기 물가는 한국보다는 덜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외식 물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특히 유제품, 각종 채소와 과일은 한국에 비해 평균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한 편이다. .. 더보기
왜 유럽에 사느냐고? 유럽에 사는 이유와 유럽 생활의 장점들 개인의 자유와 개성 존중 유럽은 그야말로 개인주의의 본고장이다. 누군가 내게 미국과 유럽의 차이를 물으면, 미국은 파티를 즐길 줄 아는 에너지 넘치는 핵인싸 개(犬) 형의 인간에게 더 적합하고, 유럽은 혼자 있기 좋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거리 유지가 중요한 고양이(猫) 형 인간에게 더 적합할 거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쌀농사를 기반으로 발전해 온 아시아 문화에 비해 서구 국가들에서 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그중에서도 유럽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 보호의 역사가 매우 길다. 나라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러피안들은 기본적으로 사회 집단이나 타인의 간섭에 대한 반감이 꽤나 크다. 프랑스인들만 해도 상대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나이나 결혼 여부 등 .. 더보기
유럽에 살게 된 계기 어떻게 유럽에 살게 됐냐고? 어쩌다 보니 유럽에 계속 살고 있다 나는 프랑스에 살고 있지만 이 나라에서 유학한 적은 없다. 그렇다고 프랑스인과 결혼했거나 아이를 가진 경우도 아니다. 아직까진 내 주변에 나와 같은 케이스를 본 적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의 유학 시절부터 프랑스인 친구들을 통해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간단한 불어를 접할 수 있었고, 어느 순간 '프랑스어를 한 번 배워볼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혼자 이런저런 책을 사서 공부해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른살 정도까지 편하게 관광 다니고 일상 대화를 할 수 있을 수준 정도로만 공부해 보려던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한 가지 몰랐던 것을 배울 때마다 계속해서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로 취미 삼아 프랑스어를 공부하다 보니 언젠가부터 신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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