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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여행

프랑스 빠띠시에 장인이 만든 디저트 후기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Bergamote은 훌륭한 카페가 넘쳐나는 보르도에서도 디저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디저트 카페 10곳을 꼽아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중상위에 넣을 법한 곳이다.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곁들였던 아몬드 크림 살구 디저트(Abricot & Sureau)를 맛있게 먹고 나서, 그냥 그대로 가기에는 뭔가 아쉬워 디저트를 하나 더 포장해 가기로 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보르도 카페 Bergamote의 다른 디저트 후기를 담는다.포장용 디저트, 선택의 순간디저트를 좋아하는 이에게 어떤 케이크를 먹을까 하는 건 꽤나 행복한 고민의 순간이다.게다가 이미 어떤 걸 먹어도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 곳에서는 더더욱 말이다.평소 그래도 메뉴를 고.. 더보기
후루룩 챱챱 다 먹고도 또 먹고 싶어지는 페스토 크림 베이스 피자 전에 다른 포스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국민 체인 브랜드 Pizza Cosy는 첫 방문 이후로 어쩌다 보니(?) 같은 주에 총 세 번을 찾게 되었다.물론 당시 보르도 Chartron 구역의 한 호텔에서 일주일간 머물던 기간이었는데, 일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에 피자는 간편할 뿐만 아니라, 남은 피자는 그다음 날 점심으로 먹기에도 편해서 한 주에 세 번을 가게 되었다.물론 피자 맛이 별로였다면, 절대 두 번째 방문을 하는 일은 없었을 테지만 말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Pizza Cosy의 신메뉴 중 하나인 Vertigineuse라는 피자에 대한 후기를 담는다.여름 시즌 신메뉴 시도해보기과연 베지테리언이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피자인가?_?Pizza Cosy의 모든 피자.. 더보기
한국 체인 카페 가격대로 고급 프랑스 디저트를? 약 2년 전, 보르도 시내에 한 카페가 새로 생겼다.오픈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큰 기대 없이 들어가 봤는데, 웬걸, 너무나 예쁜 디저트들이 진열대에서 가지런히 정렬된 작은 보석들처럼 반짝반짝 거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바로 '평범한 디저트 카페는 아니구나'라는 촉이 바로 왔다.그 뒤로 한 번씩 들러서 디저트를 사는데,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디저트가 반겨줘서, 음료만 마시러 들어갔다가 어쩔 수 없이(?) 디저트까지 같이 시킬 수밖에 없게 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의 훌륭한 디저트 카페, Bergamot의 디저트에 대해 소개한다.반짝반짝 빛나는 나만의 디저트 보석함 공유예쁘기도 한데, 맛있기까지 하니, 이건 뭐 반칙 아닌가?원래 안경을 껴야 잘 보이는데, 그냥 봐도 모두 형태나 디테일, 들.. 더보기
새로 오픈하자마자 바로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레바논 아이스크림 Pistache 사실 이번 포스트는 쓰기 전부터 기대가 됐었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지만, 완전 처음 접해보는 색다른 스타일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게 됐기 때문이다.심플하면서도 평범한 아이스크림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뚜렷한 개성을 지닌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인데, 그 이름부터 무려 PISTACHE, 즉 피스타치오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연히 가게 됐지만,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핫플레이스가 된 아이스크림집에서 처음 먹어본 레바논 아이스크림에 대해 이야기한다.PISTACHE아이스크림은 추운 겨울에 먹어도 맛있지만, 본격적인 아이스크림의 계절은 바로 여름이다.여름날, 남녀노소 불문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면 행복해진다.Pistache [피스타쉬]는 프랑스어로 피스타치오를 뜻한다.개인적으로.. 더보기
프랑스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갈레뜨와 시드르 방문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랑스 여행 시 현지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게 바로 크레프이다.크레프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식사용으로 먹는 galettes(메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든 건 crêpés salées라고 하기도 한다), 후식으로 먹는 crêpes이 있다.일반적으로 밀가루를 사용해 구워낸 크레프는 좀 더 밝은 노란빛이 도는 반면, 갈레뜨는 보통 sarrasin이라고 하는 메밀 가루로 만들어 밝은 갈색을 띠고, 버터에 얇게 구우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참 맛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 시내에 위치한 Nom d'une crêpe이라는 갈레뜨 및 크레프 전문 레스토랑 첫 방문 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Nom d'une CrêpeRue Saint-Rémi 길을 자주 가는데, 그 .. 더보기
결국 참지 못하고 그 밀크레프를 맛보고 왔습니다 Mille-crêpes 디저트 맛보기가 목적이었던 두 번째 방문.지난 포스트에서 재방문 의사 100%라고 소개했던 SHE & HIM 카페를 실제로 재방문하고 왔다.두 번째 방문의 목적은 브런치 식사가 아니라,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만큼 묘한 자부심이 느껴졌던 밀크레프를 먹어보는 것이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같은 카페를 재방문하게 만든 밀크레프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밀크레프 먹으러 다시 찾은 SHE & HIM 카페이렇게 단기간 안에 같은 장소를 재방문하고, 후기 포스팅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애초에 가능한 한 이 블로그를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처음으로 고작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같은 곳을 다시 찾게 된 것.. 더보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케밥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 먹기 Anatole 한국에 있을 땐 별로 먹어본 경험이 없었는데, 유럽에 오고 나서 한 번씩 생각나서 먹는 게 바로 케밥이다.보통 터키인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유럽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보르도 시내에만 해도 케밥 판매점이 꽤 많다. 케밥은 버거, 샌드위치와는 꽤 느낌이지만, 일단 버거에 비해 한 끼 식사 기준으로 가공 탄수화물의 비율이 적고, 야채의 비중이 훨씬 많다는 장점이 있다.케밥의 내용물을 둘러싼 얇은 피를 듀럼(durum)이라 하는데, 마치 만두처럼 내용물을 담는 실용적인 기능을 할 뿐, 그 자체로 맛에 있어 크게 기여를 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 보르도를 소개하는 다른 포스트에서 보르도 로컬들의 사랑을 받는 터키식 케밥 맛집으로 Anatole을 간단하게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종.. 더보기
6월의 보르도 시내 구경하기 (방구석 프랑스 여행길)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으로 더운 6월을 맞이했다는 나라들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와중에 보르도 지역은 아직까지는 30도가 넘지 않고 있다.요즘 최고 낮기온 20도 초중반인 상태라(다음 주도 월, 화요일 잠깐 30도를 웃돌다가 나머지는 최고기온 23~25도 정도이다), 도시를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이다.이번 주 시간을 맞춰 하루 날을 정해 혼자 보르도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별로 대단한 걸 안 하고 돌아만 다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는 런던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특정 맛집 정보보다는, 보르도 시내에서 특히 더 매력적인 거리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아직 무덥지 않은 선선하면서 맑은 날의 보르도 시내의 분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Sainte-Cat..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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