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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프랑스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갈레뜨와 시드르 방문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랑스 여행 시 현지에서 꼭 한 번은 먹어봐야 할 게 바로 크레프이다.크레프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식사용으로 먹는 galettes(메밀이 아닌 밀가루로 만든 건 crêpés salées라고 하기도 한다), 후식으로 먹는 crêpes이 있다.일반적으로 밀가루를 사용해 구워낸 크레프는 좀 더 밝은 노란빛이 도는 반면, 갈레뜨는 보통 sarrasin이라고 하는 메밀 가루로 만들어 밝은 갈색을 띠고, 버터에 얇게 구우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참 맛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 시내에 위치한 Nom d'une crêpe이라는 갈레뜨 및 크레프 전문 레스토랑 첫 방문 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Nom d'une CrêpeRue Saint-Rémi 길을 자주 가는데, 그 .. 더보기
맛있는 음식 천지인 보르도 가론강변 마켓 Le marché des Quais Chartrons 지난 일요일, 보르도 가론강(Garonne) 근처를 산책하는 길에 우연히 한켠에 장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됐다.오전에 40분 정도 빠르게 걷고 나서, 장이 서 있는 것들을 쭉 훑어 보는데 니스(Nice)의 시장을 연상케 할 만큼 종류도 꽤 다양했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 있었다. 시장을 훑고 간 게 오전 11시~11시 30분이었는데, 집에서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이것저것 하고 나서 1시 반쯤 나갔더니 2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시장은 그 문을 닫고 있었다.그래서 오전에 봤을 때 구매를 결심했던 음식들을 서둘러 사고, 그나마 남은 시장을 후다닥 구경하고 아쉬움을 갖고 돌아왔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일요일에 장 보러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 첫 번째 구매, 빠에야 어느 .. 더보기
마음에 쏙 드는 세련된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최근 특별한 자리를 위해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할 레스토랑을 찾았다.보르도 시내에서 평소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닌 전혀 색다른 구역에 있는 레스토랑 한 곳을 찾았는데, 어느 한 호텔 소속의 레스토랑으로, 리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가볼 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딱 왔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던 Madame B라는 보르도의 한 레스토랑에 대해 소개한다.내부 분위기Mid century 스타일을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꾸민 듯한 분위기이다.전체적으로 둥근 라인들로 부드러운 느낌의 컬러 톤과 은은하면서도 따뜻함을 더하는 조명, 포근한 벨벳 소재 등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개인적으로 "한 단어로 묘사하거나 명칭할 수 없는" 컬러들을 좋아하는데.. 더보기
보르도의 정갈한 일식 레스토랑 Café Japonais 유럽에서 실제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일식당은 생각보다 그리 흔치 않다.보통 한국인이나 중국인, 또는 동남아시아계 사람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인데, Rue Pas-Saint-Georges [빠생죠흐쥬] 거리의 끝과 만나는 보르도 Saint-Jullian 광장 근처에 위치한 Café Japonais는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레스토랑의 사장님 혹은 매니저로 보였던 남자분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함께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만큼 보르도 시내에서 단골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동안 가봐야지 하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가보게 된 보르도 시내에서 나의 첫 일식 레스토랑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더보기
6월의 보르도 시내 구경하기 (방구석 프랑스 여행길)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으로 더운 6월을 맞이했다는 나라들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와중에 보르도 지역은 아직까지는 30도가 넘지 않고 있다.요즘 최고 낮기온 20도 초중반인 상태라(다음 주도 월, 화요일 잠깐 30도를 웃돌다가 나머지는 최고기온 23~25도 정도이다), 도시를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이다.이번 주 시간을 맞춰 하루 날을 정해 혼자 보르도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별로 대단한 걸 안 하고 돌아만 다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는 런던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특정 맛집 정보보다는, 보르도 시내에서 특히 더 매력적인 거리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아직 무덥지 않은 선선하면서 맑은 날의 보르도 시내의 분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Sainte-Cat.. 더보기
굳이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 카페, CAFÉ PNP [까페 뻬엔뻬] - Personne N'est Parfait PNP: Personne n’est Parfait.누구도 완벽하지 않다.한국에도 가는 동네마다 있는 카페는 원래 프랑스에서 온 문화이다.파리의 카페 테라스 자리 테이블에, 마주 보고 있는 대신 둘씩 거리를 향해 놓여 있는 까나쥬(cannage)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담배 연기를 날리며 머리를 뒤로 넘겨주는 것이 전형적인 파리지엔의 클리셰일 정도다.하물며 우리가 미술 시간에 배운 19~20세기 활동했던 유럽의 예술가들은 파리의 카페에서 유명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명세를 쌓기도 했다.오늘날 카페는 전 세계의 공통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팍팍한 일과 일상 사이, 현대인이 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과 여유의 공간이 바로 카페이기 때문이다.(국가가 허용한 유일한 ㅁㅇ이 바로 카페이기 때문이.. 더보기
보르도 세련된 모던 퓨전 유러피안 레스토랑 ÉCHO 보르도로 이사오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 그 앞을 지나가자마자 '느낌이 왔던' 레스토랑이다.정통 프렌치 퀴진과는 거리가 먼, 과감하게 실험하고 시도하는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모던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물론 주문하기 전 충분히 예상 가능한 클래식한 디쉬도 좋지만, 메뉴에 쓰인 재료의 조합만 보고 어떤 요리가 테이블 위에 올려질지 기다리는 스릴 있는 재미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의 묘미이기도 하다.ÉCHO는 바로 그러한 고객의 심리를 꿰뚫고 있듯, '뻔하고 보장된' 가치가 아닌 항상 '반전'의 요소가 숨겨진 대담한 요리로 자신감과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이 포스트에서는 '울려 퍼지는 공명'이라는 뜻이 담긴 보르도의 레스토랑 에코에 대해 소개한다.⚠️ 참고포스트를 시작하기 전, 이 블로.. 더보기
마치 “커피 약국”과도 같은 유일무이한 보르도의 로컬 카페 TAMATEBAKO 태어나서 나라별로 많은 카페들을 가봤지만 이런 카페는 진정 처음 가봤다.독보적인 전문성이 돋보이는 카페 "타마테바코(TAMATEBAKO)"는 보르도 시내 가장 핫플레이스가 많은 스트리트 중 하나인 생제임스 거리(Rue Saint-James)에 위치해 있다. 열 걸음 정도 내려가면 있는 인근에 위치한 THE BOOKS & COFFEE에는 주로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항상 시끌벅적한 면이 있는 반면, 이곳은 조용하게 혼자 커피나 차를 즐기거 오거나 두 사람이 음료를 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러 오는 보다 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곳이다. 카페 외부에서도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무척이나 방대한 종류의 커피, 차, 핫초콜릿 등을 보유, 제공한다.카페 입구 우측의 한약재 보관함처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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