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Europe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르도 카페, CAFÉ BRAZZA 봄 날씨에서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6월 중순, 보르도 시내에서 좋아하는 거리 중 한 곳인 Rue Saint-Rémi [생레미] 거리에 위치한 Café Brazza라는 카페에 갔다.이 날은 날을 잡고 보르도 시내 여기저기를 구경 다녔는데,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 몇 곳들을 가보았다.대부분 사람이 너무 많거나,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공간이 좁고 조명도 어두워 다음번에 가볼 것을 기약하며, 구글로 다른 카페들을 검색해 보았다. 그렇게 몇 곳을 돌다가 '오늘은 여기다'라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된 카페 브라자(크흠)는 생각보다 기분 좋은 경험을 해 오랜만에 팁으로 2유로까지 내게 된('아, 불경기인데.. 에잇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 곳이다.카페 내부 분위기보르도에는 패셔너블한 카페들이 참 많은데, 이곳.. 더보기 매장 꾸미기에 진심인 각양각색의 보르도 시내 상점들 보르도 시내에 처음 갔을 때 내심 꽤나 놀랐었다.생각했던 것보다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분위기와 매우 달랐기 때문인데, 특히 대다수 상점들이 너무나 모던하고, 트렌디하고, 너무나 센스 있고 고급스럽게 장식된 것이었다.이탈리아와 가까운 남동부가 이탈리아 건축 영향의 흔적도 많이 남아있고 휴양관광지 느낌이 물씬난다면, 남서부는 좀 더 도시적인(urban)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특히 쇼핑할 맛이 날 만큼 감각적인 실내외 디자인을 볼 수 있는 보르도 상점들 몇 곳을 훑어보도록 한다.보르도 시내 "Histoire d'y Voir Junior Opticien pour enfants"이라는 아동용 안경과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곳이다.아이들만을 위한 안경과 선글라스 전문 판매점은 사실.. 더보기 의외로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잠재력이 있는 한식 요리? (feat. 밥도둑) 지난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던 파리 한식당에서 프랑스인 친구가 주문했었던 게장 생각이 떠올라, 예전에 써놨다가 한동안 묵혀놓았던 포스트가 떠올랐다.거기에 얼마 전 어떤 분께서 프랑스인들도 날 음식을 먹냐고 물어보셔서 또 '이런 우연의 일치가?' 싶어, 이번 포스트를 통해 유럽 사람들도 샐러드 외에 익히지 않은 날음식을 제법 잘 먹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진정한 K밥도둑, 게장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날 게를 장에 담가 먹는 자랑스러운 한국만의 레시피유럽에는 간장게장 전문 식당이 없다평소 한국에 갈 때마다 꼭 한 번 이상은 먹는 메뉴가 게장이다.간장게장이든 양념게장이든 상관없다.짭조름하면서도 미묘한 달짝지근함이 배어 있는 부드러운 살을 먹다 보면 어느새 쌀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다.괜히 밥 .. 더보기 도시가 멀지 않은 프랑스 소도시 전원에서 사는 삶의 장단점 "프랑스에 사신다고요? 파리에 사시나요?"프랑스에 산다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바로 파리부터 떠올리는데, 수도권 초포화 현상이 강한 한국인의 시선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어쩌다 보니 프랑스에 와서, 잘 알려지지 않은 아주 작은 소도시에서 전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내 성향에 맞는 곳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뒤돌아 보면 이십 대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잘 맞는 환경을 찾으며 살아왔을지 모른다.무조건 고수익 연봉이 보장되기만 하면 어떤 곳에 살아도 상관없다는 성향은 되지 못하여, 삶의 대부분을 대도시에서 살아왔음에도 일 때문에 평생 대도시 생활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비교적 일찍 했던 듯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프랑스 소도시의 전원에서 사는 삶에.. 더보기 유럽 와서 짐 다니기에 재미들다(?) 오래전 나도 모르는 사이 파열된 상태로 방치되었던 발목 인대 문제로 인한 발목과 무릎 불안정성으로 인해 한동안 유산소 운동을 최대한 자제했었다. 작년 인대 봉합 수술을 하고 나서 재활운동 단계를 거쳐 올해는 다시 제대로 종합적으로 운동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한국에서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자마자 친구 한 명과 같이 등록한 뒤 한 달에 1주일도 채 안 나간 뒤로, 단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는 피스니스 센터.그렇게 5월 초부터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가보는 짐에 다니기 시작해서 이제 갓 한 달이 지났다.지난 4주 동안 나름 일주일에 5회는 가고, 아무리 바빠도 4회는 가려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의 첫 유럽에서의 유럽 짐 한 달 다녀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탈의실: 시작이 반임을 실감하는 장소여.. 더보기 보르도 비건 타파스 전문 비스트로 Dis Leur 보르도, 비건, 타파스. 이 세 가지 키워드만 봐도 결코 평범한 곳은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베지테리언/비건 레스토랑들이 꽤 있는 보르도에서도 비건 레스토랑의 비율은 많다고 할 순 없다.상대적으로 좀 더 유연한 편인 일반 베지테리언에 비해 훨씬 더 엄격한 방식의 채식이기 때문이다.육류나 해산물처럼 재료만 좋아도 적당히 알아서 맛있는 요리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일반 레스토랑과 달리, 재료부터 조리 과정에서 하나하나 따져야 할 게 많은 것이 바로 비건식이다. 결국 잡식주의로 돌아왔지만 한때 베지테리언이었던 프랑스인 친구의 추천으로 갔던 곳인데, 처음 가본 비건 레스토랑 경험이었어서 블로그에 공유해보기로 했다.(보르도 지역에 오고 나서 맛있는 나름 여기저기 레스토랑과 비스트.. 더보기 보르도 지역 내 프렌치 요리가 아닌 레스토랑 경험 보르도 지역에 오고 나서 맛있는 나름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과 비스트로, 카페, 바를 다녀봤는데 아쉽게도 갈 때마다 매번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지는 못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정통 프렌치 퀴진이나 전형적인 유러피안 요리가 아닌, 아메리칸 스타일, 모로코인 사장님이 만드시는 케밥, 캄보디아인 요리사가 만드는 동남아시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힙한 모던 카페 KOKOMO CANTINE원래 KOKOMO Café라는 이름으로 보르도 시내 중심에 있었을 때 여러 차례 가봤었는데, 갈 때마다 테라스 자리, 실내 자리 모두 잡기 어려웠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있었는데, 지난 달 우연히 보르도에 갔다가 예전 있던 위치와 꽤 멀리 떨어진 구역으로 이전한 듯 보이는 KOKOMO C.. 더보기 파리에서의 하루 나들이 보르도 지역으로 이사 온 이후 처음으로 기차 타고 파리까지 다녀왔다.오랜만에 파리 구경(개인적으로 파리를 그렇게 좋아한 적은 아직까진 한 번도 없다) 간 것이 아니라, 개인적 이유로 필요한 서류 발급을 위해 주프랑스 파리 영사관에 갈 일이 있어서였다.지난주 수요일, 일부러 모든 일정을 비우고 보르도 Saint-Jean 기차역에서 오전 8시 40분 기차를 타고 갔는데, 보통 보르도-파리는 떼제베(TGV)로 두 시간 정도 걸리지만 시간대에 따라 중간에 멈추는 역이 있을 경우 좀 더 걸린다.이 날은 오전에는 2시간 50분, 저녁에 돌아올 때는 2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주프랑스 대한민국영사관에서의 서류 발급 미션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출생증명서 서류가 필요하게 되어 파리에 있는 대한민국영사관에 가게 될 일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