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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Europe

도시가 멀지 않은 프랑스 소도시 전원에서 사는 삶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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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사신다고요? 파리에 사시나요?"

프랑스에 산다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바로 파리부터 떠올리는데, 수도권 초포화 현상이 강한 한국인의 시선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다 보니 프랑스에 와서, 잘 알려지지 않은 아주 작은 소도시에서 전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내 성향에 맞는 곳을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뒤돌아 보면 이십 대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잘 맞는 환경을 찾으며 살아왔을지 모른다.

무조건 고수익 연봉이 보장되기만 하면 어떤 곳에 살아도 상관없다는 성향은 되지 못하여, 삶의 대부분을 대도시에서 살아왔음에도 일 때문에 평생 대도시 생활을 하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비교적 일찍 했던 듯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프랑스 소도시의 전원에서 사는 삶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장점

 👮‍♀️ (상대적으로) 안전적인 치안

부의 불평등, 인플레이션,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엄벌받지 않는 법적 풍조 등 선진국들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점 더 치안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뉴스를 보니 이제 한국에서도 택배 도둑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했는데,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도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택배 도난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나 보다.

위험한 범죄자 프로필에 해당되지 않았던 일반 시민들도 경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걸까.

 

파리에 사는 한 프랑스인 남자 사람 친구는 여러 차례 택배물 도난을 경험했는데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문을 열려고 하는데 집 열쇠가 갑자기 부러져서 열쇠수리공을 불렀는데, 집에 없는 사이 누군가 열쇠를 따서 억지로 문을 열려고 시도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아침저녁으로 방 창문들과 베란다 문을 다 활짝 열어 놓고 몇 시간이고 환기킬 수 있는 일상이, 주말에는 그 상태로 하루종일 두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실이 정말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래전 고시원 생활을 몇 개월 해본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그때와 정반대의 환경인 것이다.

집에서 일할 때 창문과 문들을 다 열어두고 일하는 편인데, 예전에는 평소 치안 문제로 불안함에 자동반사적으로 이것저것 확인, 점검하는 게 습관이었던 걸 떠올리면 가장 감사한 것들 중 하나이다.

☁️ 고요한 환경

동네에 친절한 분이 사시는 큰 집 앞 넓은 부지를 여유롭게 거니는 말들. 지나가다가 멀리서 보일 때 부르면 꼭 친절하게 가까이 와준다.

가끔 한 번씩 이웃들이 잔디 깎는 소리 빼고는 이웃의 흡연이나 소음으로 인해 괴로워할 일이 없다.

물론 이는 거주하는 동네마다 다를 수 있으나, 내가 사는 곳은 음악을 크게 틀거나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전혀 없다.

꾸역꾸역 생존을 위해 도시에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오늘날, 조용하게 살 수 있는 

단지 사람마다 소음에 대한 민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학생 시절 소음이 일상이던 플랫메이트를 겪어본 이후 평온하고 고요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 "텃세 문화", NO!

한국에서의 전원생활에 대해 논할 때, 귀농을 꿈꿔오다 실천으로 옮긴 뒤 다시 도시에 정착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주된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시골의 텃세'라는 것이었다.

온갖 명목으로 불분명하게 관리되는 회비를 걷어간다든지, 실례인지도 모르고 사적인 것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호구조사를 당한다든지, 요구하는 것에 따르지 않을 경우 마을 사람들과 해코지를 한다든지, 저마다 각양각색의 사연이 있는 듯하다.

 

반면 프랑스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보니 이런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주로 보르도를 비롯해 일부러 도시를 떠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온 30대, 40대 거주자들이 대부분인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면서 각자 조용히 살뿐이다.

동네에서 서로 마주치면 차를 타고 가다가도 꼭 손짓으로라도 인사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저렴한 집값과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한국에서도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이 마저도 부동산값이 너무 치솟은 한국도 지역마다 차이가 클 것이다.

프랑스도 대도시 집값은 정말 공포스러운데, 파리만 해도 한 달 월세값에 비해 실제 생활하는 거주 공간은 말도 안 되게 작거나 열악한 환경인 곳들이 많다. 물론 일이나 학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도시에 거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소도시의 경우, 당연한 거지만 같은 가격에도 훨씬 넓은 공간의 집을 찾을 수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도 파리 사람들의 파리 이탈(혹은 탈출) 현상이 매년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기사들을 봤는데, 그로 인해 보르도를 비롯해 다른 지방 중소도시들의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 노출 자유

나는 자연인이다!

이건 한국의 전원에서 살아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은 전원에도 CCTV, 주차된 차들의 블랙박스 등 어디든 카메라가 있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내 맘대로 집에서 옷을 덜 걸친 상태로 돌아다니기에 심리적으로 편치 않을 것 같다.

샤워를 마치고 나서 집 안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급하게 옷을 갈아입을 때,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늘 맞은편 사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볼까 항상 몸을 사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다행히 집 맞은편에도 자연 밖에 없어서 집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좋다.

🥹 따뜻한 동네 민심

시골쥐, 도시쥐 이야기처럼, 프랑스에서도 소도시나 전원에 사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마음이 느긋한 경우가 많다.

혼자 산책하러 나가면 앞으로 다시 볼 일 없을 사람들도 일단 길에서 마주치면 "Bonjours !"하고 서로 인사한다.

예전에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인사하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한 9,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두 소년이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면서 처음 본 나한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예쁘게 보였다.

가끔 집에 놀러와서 마구 돌아다니는 에너지가 흘러 넘치는 이웃집 고양이. 올라갈 수 있는 모든 곳에 다 올라가는 엄청난 녀석이다.

동네에 혼자 사시는 한 친절한 할아버지는 할아버지 댁에 자리를 잡은 여러 고양이들과 함께 10마리가 넘는 닭들을 직접 키우신다.

정성 들여 먹이 하나하나에도 신경 쓰시는데, 암탉들이 낳은 신선한 계란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계란의 반값 정도에 파신다.

(12개에 3.5유로로 동네 주민들에게만 판매하시는데, 계란 판매로 들어오는 수익보다 사료와 다른 영양을 채우는 먹이에 사용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하셨다)

마음이 따뜻하신 이 할아버지는 닭들을 키우신 뒤로 절대 닭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하신다.

어릴 땐 전혀 중요하다고 생각지 못했는데, 요즘처럼 점점 더 흉흉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이웃들이 있다는 건 분명 굉장히 감사할 일임이 분명하다.

👞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

한국에서도 층간소음, 개 짖는 소리 소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웃끼리 법적 다툼까지 나고, 심지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유럽에는 오래된 건물들의 내부를 개조해서 사는 곳들이 많은데, 그렇다 보니 소음이 유독 잘 들리는 곳들도 있다.

프랑스의 경우 대도시들은 천장이 높은 건물들이 많은데, 어쩔 땐 그래서 위층 소음이 잘 안 들리기도 하고, 또 어쩔 땐 그래서 더 위층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 나는 발걸음 소리가 그대로 들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아파트 생활을 할 땐, 걸음걸이 소리 하나도 조심하고, 운동할 때도 아래층으로 소리가 울리지 않을 동작들만 했었다.

그렇다 보니 현재 집에서 홈트 할 때도 아래층에 소음이 생기지 않게 살금살금 신경 쓰면서 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너무 좋다.

🌬️ 깨끗한 공기와 동물들

작년 초봄, 동네 산책 중.

공기가 그리 깨끗하지 않은 곳에 살면 깨끗한 공기가 있는 환경에 가보고 나서야 비로소 청정한 공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삶의 대부분을 한국과 유럽을 포함해 도시에서만 살다가 소도시에 정착하고 나서 매일매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산책하거나 조깅을 할 때도 호흡이 아무리 빨라져도 공기 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서 좋다.

 

또한 환경이 깨끗하다보니, 일상에서도 동물들을 보는 일이 흔하다.

저녁을 먹다가도 갑자기 나타난 사슴을 보거나, 집에 있는 동안 집 앞에 다양한 생김새의 크고 작은 새들이 왔다갔다 하고, 어쩔 땐 열어둔 창문으로 새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동물들을 꼭 가까이 가서 보거나 만져보지 않아도, 그들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자체만으로 세상이 덜 삭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 언제든 가능한 비타민D 합성

한국에 갈 때마다 느낀 게, 일상생활도, 사람들끼리 만나서도 유럽에 비해 실내에서 많은 것들을 한다는 것이었다.

운동, 스포츠도 실내(야구, 스크린골프 등)에서 하는 곳들이 참 많고, 오락, 게임 등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일반화되다 보니 사람들이 과연 매일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D 합성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집에 있다가 생각이 날 때마다 바로 나가서 햇빛을 쬘 수 있는데, 호르몬 등 건강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햇빛을 원하는 만큼 쬘 수 있다.

🧘‍♀️ 언제든 할 수 있는 야외에서의 요가

야외에서 요가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

팬데믹 초반에 취미로 스트레칭을 시작했다가 더 깊게 스트레칭을 해보고 싶어 요가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해주려는데, 언제든 요가매트를 들고 집 앞에 나가면 바로 야외에서 요가를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너무 감사하다.

보통 빈야사 요가를 주로 하지만, 어쩔 때는 yin 요가로 햇볕을 쬐면서 요가매트 위에 누워 얼굴에 수건을 얹어놓고 배 위에 핫팩을 올려놓고 얇은 파레오로 몸 위를 덮어둔 채로 누워있으면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 평온함을 누릴 수 있다. 

🧼 (상대적으로) 깨끗한 위생 상태

위생과 오염 문제의 원인은 간단하다.

바로 사람이다.

생존은 소비이고, 소비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쓰레기를 생산하고, 공기 오염을 비롯한 모든 오염은 인간의 소비 활동으로 인한 결과이다.

 

내가 사는 소도시는 전체 인구가 정말 적은, 초소규모 마이크로 소도시이기 때문에 크게 더러워질 일이 없다.

어쩌다 한 번 말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들이 길 위에 뿌려놓고 간 배변 덩어리들이 있을 때가 있지만, 이마저도 드문 일인 데다가 보통 조만간 어디론가 사라져 있다(?).

또한 길 가다가 누가 해놓은 구토나 길거리 쓰레기, 노상방뇨의 불쾌한 냄새 같은 걸 안 맡아도 되는 점이 좋다.


단점

제한적인 편의시설

프랑스도 도시는 Uber Eat 등 배달 서비스가 굉장히 활발한데, 전원에 살면 일단 전혀 배달이 되지 않는다.

나처럼 배달 음식을 애초부터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크게 불편함을 모르고 살겠지만, 배달음식 의존도가 높은 이들에게는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의료시설 등도 제한적이다.

동네에 약국도 있지만 꽤 작은 규모이다.

다행히 주치의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에 병원이 있어 언제든 예약해서 갈 수 있지만, 좀 더 상세한 의료 서비스는 보르도 시내로 가야 할 때가 많다. 그나마 보르도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다행이다.

주기적으로 해줘야 할 잡일 (잔디깎이, 간단한 수리 등)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전원생활을 할 때는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많을수록 편해진다.

나는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그러한 독립성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좋아하는데, 평소에도 이것저것 다양한 걸 시도해 보고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도 바쁜 시기에 집 관련해서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기면 당연히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에는 겪어 보지 못했던 문제들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직접 부딪혀 보면서 배워가게 되는데, 그 결과 결국 DIY력이 늘게 된다(?).

당연히 야근이 잦고 평일 내내 퇴근이 늦다면 이런 수고스러운 상황들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극 환경 (장단점 가능)

개인적으로 나처럼 마음의 평정, 평온함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내향성 사람들에겐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재미를 느끼기에 꼭 강렬한 자극이 필요하진 않기 때문이다(라고 쓰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너무 시끄럽거나, 한바탕 재미있게 늦게까지 밖에서 놀고 나면 집에 와서 한동안 에너지 충전 시간이 무조건 필요하다(놀 땐 엄청 재미있게 놀 수 있지만 기가 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삶에서 즐거움의 비중이 크고,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강한 자극이 필요한 이들에게 잔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유럽 전원에서의 삶은 밋밋하고 재미없을 수밖에 없다.

제한된 소셜 네트워크

고요한 전원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것은 있지만, 역동성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기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의 수도 제한적이며, 새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현저히 적다.

그래서 도시에서처럼 일을 떠나서도 자연스레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 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 사람들과의 만남을 확장하고 싶을 경우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무리

이 중에서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단점이 꼭 단점이라고 할 수 없기도 한 점들도 있다.

내 성향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지만, 똑같은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훨씬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고된 일이 누군가에게는 별 일 아닌 일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별로 안 중요한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집 주변 관리를 위해 해야 할 잡일들로 조금의 수고스러움이 있어도 마음 편하게 내 맘대로 생활할 수 있는 장소에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활의 자유는 제한적이어도 관리비를 냄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뭐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

단지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 어떤 성향을 지닌 사람인지 아는 것, 그리고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최대한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어떤 모습인지 자신만의 우선순위로 따져보고 그곳을 향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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