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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프랑스에서의 일상 이야기 이제는 워낙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많아져 다양한 플랫폼에서 그들의 일상과 삶을 공유하는 컨텐츠가 많아졌다.그래도 문득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나에게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유럽에서의 일상이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 포스트를 써보기로 했다.🏃‍♀️ 주 4~5회 짐 가기이번 달부터 UCPA Bordeaux 짐에 등록해서 나름 꾸준히 다니고 있다.오랫동안 집에서 홈트레이닝과 요가 수련을 혼자 해오다가 올해부터는 짐에도 다녀보기로 결정하고 몇 개월째 일정을 맞춰보다가, 드디어 5월 초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인터넷으로 찾은 보르도 내 짐들을 몇 곳 가보고, 그중에서 이곳의 제일 밝은 분위기와 다양한 액티비티가 제공되는 것에 이끌려 가격대는 제일 저렴한 편은 .. 더보기
Luz-Saint-Sauveur에서의 저녁 외식 피레네에서 머무는 동안 몇 차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긴 했었는데,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둔 게 별로 없는 걸 보면 긴 하루 종일 산에서 있다가 내려와 씻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 밖에 없었나 보다. 어쩌다 보니 멤버 상관없이 일행들과 함께 식사할 때 내가 맛집 검색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마지막 날 숙소가 위치한 Luz-Saint-Sauveur의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할 곳을 한참 찾다가 Restaurant Le BasqueToy라는 레스토랑의 음식 사진들과 방문자들의 리뷰(별점 4.6)를 확인하고 이곳으로 결정했다.세스트레드 호수, 앙타루이 호수, 누아 호수를 갔다 온 마지막 날 저녁 7시 반으로 미리 테이블 예약을 해두었다. 참고로 피레네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 더보기
유럽에서의 첫 캣카페 경험 후기 포스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블로그에 '유럽에서의 캣카페 경험 후기'라는 글을 쓰게 될 줄 미처 몰라서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럽다는 사실을 미리 밝힌다.사실 이 글을 쓰기 전에 쓸까 말까 고민을 여러 번 했다.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일단 첫 번째는 이 포스트는 이전 다른 포스트들과 다르게 특정 장소의 방문을 '추천'하기 위해서가 아닌,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것이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한국에서도 동물 카페를 안 가는 데다가, '정말 느낌이 좋아서' 가본 것보다는 스스로도 이해 못 할 단순 호기심에 이끌려 가본 장소라는 것이다.고민 끝 결국, 이번 포스트는 보르도 여행 시 가볼 만한 '추천 장소'로서가 아닌, 해외 생활하면서 해본 '색다른' 경험에 초점을.. 더보기
굳이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 카페, CAFÉ PNP [까페 뻬엔뻬] - Personne N'est Parfait PNP: Personne n’est Parfait.누구도 완벽하지 않다.한국에도 가는 동네마다 있는 카페는 원래 프랑스에서 온 문화이다.파리의 카페 테라스 자리 테이블에, 마주 보고 있는 대신 둘씩 거리를 향해 놓여 있는 까나쥬(cannage)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담배 연기를 날리며 머리를 뒤로 넘겨주는 것이 전형적인 파리지엔의 클리셰일 정도다.하물며 우리가 미술 시간에 배운 19~20세기 활동했던 유럽의 예술가들은 파리의 카페에서 유명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명세를 쌓기도 했다.오늘날 카페는 전 세계의 공통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팍팍한 일과 일상 사이, 현대인이 잠깐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과 여유의 공간이 바로 카페이기 때문이다.(국가가 허용한 유일한 ㅁㅇ이 바로 카페이기 때문이.. 더보기
보르도 세련된 모던 퓨전 유러피안 레스토랑 ÉCHO 보르도로 이사오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 그 앞을 지나가자마자 '느낌이 왔던' 레스토랑이다.정통 프렌치 퀴진과는 거리가 먼, 과감하게 실험하고 시도하는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모던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물론 주문하기 전 충분히 예상 가능한 클래식한 디쉬도 좋지만, 메뉴에 쓰인 재료의 조합만 보고 어떤 요리가 테이블 위에 올려질지 기다리는 스릴 있는 재미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의 묘미이기도 하다.ÉCHO는 바로 그러한 고객의 심리를 꿰뚫고 있듯, '뻔하고 보장된' 가치가 아닌 항상 '반전'의 요소가 숨겨진 대담한 요리로 자신감과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이 포스트에서는 '울려 퍼지는 공명'이라는 뜻이 담긴 보르도의 레스토랑 에코에 대해 소개한다.⚠️ 참고포스트를 시작하기 전, 이 블로.. 더보기
마치 “커피 약국”과도 같은 유일무이한 보르도의 로컬 카페 TAMATEBAKO 태어나서 나라별로 많은 카페들을 가봤지만 이런 카페는 진정 처음 가봤다.독보적인 전문성이 돋보이는 카페 "타마테바코(TAMATEBAKO)"는 보르도 시내 가장 핫플레이스가 많은 스트리트 중 하나인 생제임스 거리(Rue Saint-James)에 위치해 있다. 열 걸음 정도 내려가면 있는 인근에 위치한 THE BOOKS & COFFEE에는 주로 젊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 항상 시끌벅적한 면이 있는 반면, 이곳은 조용하게 혼자 커피나 차를 즐기거 오거나 두 사람이 음료를 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러 오는 보다 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곳이다. 카페 외부에서도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무척이나 방대한 종류의 커피, 차, 핫초콜릿 등을 보유, 제공한다.카페 입구 우측의 한약재 보관함처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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