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먹어도 먹어도 계속해서 고기가 나오는 신묘한 라멘 예전에 한번 올리 적이 있는 보르도 Rue Saint-Rémi에 위치한 Fufu Ramen을 다시 한번 찾았다.평소 국을 먹을 때도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건져먹는 '건더기파'이지만, 때때로 영혼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뜨끈한 맑은 육수 국물이 있는 음식이 당길 때가 있다. 그렇게 오랜만에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보르도 시내에 있는 라멘 레스토랑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볼까 했는데, 그중 옥수수 알갱이가 보이는 (이상하게 옥수수를 넣은 라멘에 대한 묘한 반감이 있다) 곳도 있었고, 실제 일식 느낌보다 현지화가 더 많이 된 것처럼 보이는 라멘 사진들을 보다 보니 결국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는 Fufu Ramen을 다시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 더보기 결국 참지 못하고 그 밀크레프를 맛보고 왔습니다 Mille-crêpes 디저트 맛보기가 목적이었던 두 번째 방문.지난 포스트에서 재방문 의사 100%라고 소개했던 SHE & HIM 카페를 실제로 재방문하고 왔다.두 번째 방문의 목적은 브런치 식사가 아니라, 이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만큼 묘한 자부심이 느껴졌던 밀크레프를 먹어보는 것이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같은 카페를 재방문하게 만든 밀크레프 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밀크레프 먹으러 다시 찾은 SHE & HIM 카페이렇게 단기간 안에 같은 장소를 재방문하고, 후기 포스팅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애초에 가능한 한 이 블로그를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처음으로 고작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같은 곳을 다시 찾게 된 것.. 더보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케밥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 먹기 Anatole 한국에 있을 땐 별로 먹어본 경험이 없었는데, 유럽에 오고 나서 한 번씩 생각나서 먹는 게 바로 케밥이다.보통 터키인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유럽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보르도 시내에만 해도 케밥 판매점이 꽤 많다. 케밥은 버거, 샌드위치와는 꽤 느낌이지만, 일단 버거에 비해 한 끼 식사 기준으로 가공 탄수화물의 비율이 적고, 야채의 비중이 훨씬 많다는 장점이 있다.케밥의 내용물을 둘러싼 얇은 피를 듀럼(durum)이라 하는데, 마치 만두처럼 내용물을 담는 실용적인 기능을 할 뿐, 그 자체로 맛에 있어 크게 기여를 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 보르도를 소개하는 다른 포스트에서 보르도 로컬들의 사랑을 받는 터키식 케밥 맛집으로 Anatole을 간단하게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종.. 더보기 천국의 맛을 선사하는 프랑스 장인 퀄리티 아이스크림, HENRIETTE & OLGA 우리도 그들도 잘 알듯이 프랑스인들은 참 먹는 것에 진심이다.유럽에서도 대표적인 농경국가답게 식재료 종류마다 그렇게 다양하게 상품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신기한데, 어쩔 땐 작은 간식류 음식에도 다양한 조리기술을 적용해 '미식'의 가치를 추구하는 걸 보면 놀라움을 자아낼 때가 있다.최근 다시 한 번 음식에 대해 진심인 프랑스인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경험을 한 곳이 있는데, 바로 장인정신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세상에 존재해줘서 고마운 마음마저 들만큼 매우 만족스러웠던 고품질 프랑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HENRIETTE & OLGA에 대해 소개한다.누구든 행복하게 만드는 "해피푸드", 아이스크림[엉리에뜨 & 올가]라고 발음하는 HENRIETTE & OLGA.미.. 더보기 부모🐔+자식🐥=모자덮밥, 오야코동 보르도 시내의 Café Brazza라는 한 카페의 친절한 여자 사장님한테 추천받은 근처 일식집 Mitsuba에 결국 다녀왔다.우동이 정말 맛있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찾아보니 우동 전문 일식집으로 2021년 보르도에 처음 문을 연 곳이었다.사진들과 방문객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실제로 꽤 괜찮아 보여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이번 주 평일,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됐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얼핏 사진만 봐서는 전혀 프랑스에 있는 일식집이라 짐작하지 못하게 생겼지만, 그 음식에서는 묘하게 티가 날지도 모르는(?) 일식 우동 전문점 Mitsuba 첫 방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내부 분위기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반적으로 그레이 톤과 대비를 이루는 허니머스타드 옐로우 컬러와 차분한 브라운 컬러의 목재 소재.. 더보기 여름에 제일 맛있는 그리스 지중해 요리 🥙 비가 내리는 어느 저녁,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던 중 다분히 우연히 한 음식점 앞을 지나가게 됐다.일단 처음 눈길을 끌었던 건, 유독 하얗고 파란 외부의 모습이었는데, 이미 Gyraya라는 이름과 블루&화이트 조합을 보고 그리스 요리를 하는 곳일 거라 짐작할 수 있었다.호기심에 궁금해서 안쪽을 들여다봤더니, 이미 여러 사람이 입구 바로 근처에 있는 스크린에서 주문을 하고 있었다.그냥 한 번 들어가서 어떤 음식들이 있나 구경만 하고 가야지 했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실제 주문을 하고, 이름을 입력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에 딱 한 곳, 몽펠리에에 두 곳의 지점이 있는 이곳은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많이 끌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Gyraya를 소.. 더보기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한 수제버거를 먹어보다 Colette 보르도에서 처음으로 수제버거를 먹으러 가게 됐다. 사실 원래는 규동/카츠동/오야코동 중 하나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고, 그렇게 그곳 정문 앞까지 도착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급 마음이 바뀌어 그 맞은편에 있는 수제버거집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들어가게 되었다.특히 이제 여름이고 하다 보니 토스트, 버거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당긴 데다가, 메뉴를 보니 재료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이날은 수제버거로 결정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보르도 시내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Les Burgers de Colette의 버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1층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에 두 개의 작은 2인용 원형 테이블이 있다.디저트용 쿠키들이 쌓여 있는 여기가 바로 카운터인데, 종이 메뉴가 놓여 있고 이.. 더보기 재방문 의사 100% 보르도 브런치 카페 SHE&HIM 각각 아침과 점심을 뜻하는 breakfast와 lunch를 합쳐 생겨난 brunch(브런치 작가 데뷔 브런치 아님 주의)는 이제 웬만한 나라들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화된 식문화 중 하나인데, 그럼에도 각 나라마다 미묘하게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도 하다. 보르도에도 마치 세포증식 하듯이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나고 있을 만큼 브런치 카페의 인기가 대단하다. 보르도 시내 수많은 브런치 카페 중 도장 깨기 느낌으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나씩 가보려고 계획해 둔 곳들이 있는데, 얼마 전 그중 한 곳에 다녀왔다.HER&HIM이 아닌 SHE&HIM이라는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 법한 이름의 브런치 카페인데, 첫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재방문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곳이다. 이번..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